김준은 소리를 소재로 작업한다. 지질학 연구에 기반해서 특정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관찰하고 탐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녹음한 결과물을 아카이브 형태로 재구성하고 음악적 파노라마(Soundscape) 형태로 만든다. 〈피드백 필드〉(2012)는 독일에 거주하며 지역별 산업발전 차이가 뚜렷이 남아있는 통독(統獨)의 역사와 사회적 상황에 흥미를 갖고 시작한 작업이다. 이 작업을 기점으로 작가는 눈에 보이지도 귀에 들리지도 않는 산업시설물의 전자기적 파장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오디오 생태학(Acoustic ecology)’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에코시스템: 도시의 신호, 자연의 신호 Ecosystem: Signals of City, Signals of Nature (2018)
〈에코시스템: 도시의 신호, 자연의 신호〉는 본래 커다란 상자(cube) 형태의 설치 작업으로 작가가 지난 6년간 한국을 비롯하여 다양한 국가의 레지던시에 머무르며 관찰하고 채집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대한민국 서울,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독일 베를린 등 도시 공간과 이에 대조를 이루는 뉴질랜드 남섬, 호주 블루마운틴, 한국의 지리산과 제주도 등 자연환경의 소리로 생태환경(Eco Acoustic)을 조성한다.
도시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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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2012
영국 런던, 2014
호주 시드니, 2016
서울 을지로, 2016
서울 난지도, 2012
서울 북아현동 재개발지구, 2016
자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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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2017
제주도, 2017~2018
남원 지리산, 2017
남원 지리산, 2017
한반도 비무장 지대, 2015
한반도 비무장 지대, 2015
호주 블루마운틴, 2016
호주 블루마운틴, 2016
호주 시드니, 2016
호주 시드니, 2016
도시와 자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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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2017
필드노트: 뒷산의 기억 Field Notes: Memories of Mountain (2018)
〈필드노트: 뒷산의 기억〉은 작가 본인이 유년 시절을 보낸 전라도 지역을 순회하며 채집한 결과물로 구성한 작업이다. 대한민국 남서쪽 잘 알려지지 않은 산들을 여행하며 어린 시절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는 이미지와 소리를 수집했다. 이로써 작가의 유년 시절 추억 속 과거는 현재로 구현되어 관람객에게 공유된다.